수납의 아쉬움을 달래준 벨로스터N 센터 수납트레이.

보통 우리가 달리기 자동차, 고성능 자동차라고 말하는 차동차들은 성능에 몰빵 하는 경우가 많다. 그렇다 보니 실내에서도 성능과 연관되는 기능들이 더 많지, 그 외에 편의성이나 편안함과 가까운 기능들은 사실 잘 없다. 벨로스터N도 그런 측면으로 볼 때 수납할 수 있는 공간이 많이 없어 아쉬운 부분이 있는데 특히 대시보드 센터 공조기 조작부 하단 공간이 또 그렇다.

 

출처 : 현대자동차 공식 홈페이지

내 아이폰 13프로 맥스가 들어가고도 남을 정도로 깊고 넓기는 하지만 딱히 기능이 있거나 그렇다고 칸이 나눠져 있어서 수납해 놓은 물건들이 움직이지 않는다거나 하는 그런 건 1도 없다. 진짜 가지런히 정리해서 넣어 놓아도 운행이 끝나고 보면 이미 다 엉망이 되어 있어서 꺼낼 때도 여간 불편한 게 아니다.

염병... N에도 무선충전 하게 두던가... 왜 없앤거야...?

아마도 위 사진처럼 JS 실내 레이아웃을 그대로 따와서 그렇겠지....라고 생각하기엔 멀쩡히 괜찮은 무선충전 시스템은 왜 없애버린 건지 알 수가 없다. 뭐, N모델 타는 사람들은 서킷만 다니니 무선충전 올려 놓아도 횡G 때문에 소용이 없을 거 같았나!

 

 

그래서 샀다, 수납 트레이.

엔간히 불편함을 느끼면서 ‘아, 칸막이라도 있으면 좋겠네’ 하며 방법을 쥐어짜는 와중에 대박 아이템을 찾게 되었다. 네이버 쇼핑에서 이렇게 저 공간에 치수를 재서 정확한 사이즈로 만들어서 판매를 하고 있던 것이다! 이런 걸 어떻게 만들 생각을 했지? 싶었는데 3D 프린터로 만든 것이 드라.

 

 

 

 

아주 완벽해!

아... 이거지! 완벽하게 나의 간지러움을 긁어준 아이템이다. 넓고 깊은 공간을 반으로 갈라 위는 수납장(!)을 만들어주고 아래는 폰이나 긴 물체를 놓을 수 있도록 비워두는 이 센스. 얼마나 좋은 공간 활용인가!

 

 

 

 

깔끔 그 자체!

이제 더 이상 운행 후 담배, 스마트폰, 차키 등 한 곳에 뭉쳐서 룰루랄라 하고 있는 모습을 보지 않아도 된다는 생각에 새삼 소소한 아이템에 감사함을 느끼고 있다. (3D 프린터 만든 사람 상 주자)